우리는 하드테일 디자인에 지겨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만족하기보다는 크로스컨트리 세계가 우리가 만든 가장 가벼운 프레임에 주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의 가장 가벼운 프레임, 더 할말이 없죠. 에스웍스 에픽 하드테일을 소개합니다.

지난 십년 동안 크로스컨트리(XC) 레이스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기술적인 요소가 더 많아져 본질적으로 다른 레이스가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XC 레이스 자전거는 더이상 가볍고 강성 높은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업힐과 다운힐을 같은 성능으로 달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최고의 지오메트리를 만들기 위해, 기존의 XC 레이스 지오메트리에 트레일 자전거의 DNA를 첨가했습니다. 더 길어진 탑튜브, 짧아진 헤드튜브와 낮아진 프론트 엔드가 적용되며 전반적으로 다운힐 성능이 높아졌고, 핏도 여유로워졌습니다. 그러면서 업힐 성능은 전혀 희생하지 않았습니다. 무게를 줄이는 것은 지오메트리를 적용하는 것보다 더욱 어려운 요소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질문을 했었죠, "지금도 정말 가벼운데, 여기에서 어떻게 더 무게를 줄일 수 있을까요?". 하지만, 답변은 무척 확실했습니다. "당신들은 최고의 산악자전거 엔지니어와 함께 일하고 있으니, 마술을 보여줄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프레임 무게를 줄이는 방법은 2가지가 있었습니다. 동급 카본의 사용양을 줄이거나, 상급 카본으로 그 사용양을 줄이거나 말입니다. 첫번째 옵션은 강성과 강도가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결코 적합한 솔루션은 아닙니다. 두번째 옵션을 사용해야 했는데, 다른 등급의 카본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만큼의 무게를 줄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카본 레이업을 면밀히 살펴보며 비효율적인 부분을 찾기 시작했고 그것으로 더욱 경량이 가능해졌습니다.

우리의 라이더퍼스트엔지니어드(Rider-First-Engineered) 프레임 기술이 적용되면서, 모든 사이즈의 에픽 하드테일은 수백 시간의 라이딩 데이터에 기반하여 각 사이즈의 카본 레이업이 새롭게 설계되었습니다. 이것은 모든 사이즈의 프레임이 최적의 강성, 무게, 반응성의 균형을 갖는다는 것 외에도 각 레이업을 개발하며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요소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레이업을 공부하며 그 구조에 대해 더 이해하게 되었고, 최상의 XC 레이스 자전거에서 기대했던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극적인 경량화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복잡한 카본 시트의 커팅으로 어려운 정션 부분에 겹쳐지는 레이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더 많은 카본 조각을 사용하여 복잡한 프레임 퍼즐을 맞춰야 하지만, 설계에 더욱 좋은 요소를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가벼운 프레임, 더 강한 정션, 그리고 극적으로 향상된 강성을 보여줍니다. 발리스틱(ballistic) 등급의 카본을 이용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12m이라고 부르고, 지금까지 만든 것 중에 가장 가벼운 산악자전거 프레임을 만들었습니다. 라지(L) 사이즈 프레임의 무게가 900g 미만이며, 이것은 24oz 퓨어리스트 물통에 물을 가득 채운 무게와 같습니다.

에스웍스에 더 이상의 지출은 필요없도록 커스텀 튜닝된 락샥 SID 월드컵 브레인 포크와 스램(SRAM) XX1 이글 12단 구동계, 스램 레벨 얼티미트(Level Ultimate)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그리고 수작업으로 제작된 로발 콘트롤 SL(Roval Control SL) 카본 휠이 적용됩니다.<